집에서 ‘식스팩’ 만들어볼까

접이식 헬스사이클(왼쪽 사진·9만9000원),지디(GD) 그립프로(오른쪽·1만5900원)

접는 러닝머신·줄없는 ·줄넘기 등
쓰기 편하고 공간활용성 높아져
실내운동기구 매출 최대 161%↑

아령, 악력기, 훌라후프, 트위스트 런, 접이식 트레드밀(러닝머신), 접이식 사이클, 로베라 식스파워 복근운동기구, 노라인 다이어트 줄넘기….

올해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몰에서 잘 나간 실내운동기구들이다. 친숙한 기구부터 이색적인 것들까지 다양한 실내운동기구들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마트와 인터넷쇼핑몰들은 한결같이 실내운동기구 매출이 지난해보다 8~161% 늘었다고 밝히고 있다. 업계는 새해엔 실내운동기구가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본다.

예전에 다소 넓은 면적을 차지해 구입을 망설이게 했던 사이클과 러닝머신 등은 접이식으로 공간활용성이 겸비돼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실내운동기구는 접이식 헬스사이클(사진 왼쪽·9만9000원), 트위스트 런(9만7000원), 접이식 러닝머신(25만원)이다. 트위스트 런은 올해 나온 신상품으로 특수 스프링이 장착된 발판 위에 올라 전신을 비틀며 걷거나 뛰는 동작으로 근력·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별도의 전원 공급이 불필요하고 충격 및 소음도 발생하지 않는다.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올해 인기 실내운동기구로 아령, 악력기, 훌라후프, 짐볼 등을 꼽았다. 이마트의 인기 제품인 지디(GD) 그립프로(오른쪽·1만5900원)는 손의 크기와 힘에 따라 쥐는 폭과 강도(8~32㎏)를 조절할 수 있는 악력기다. 홈플러스에서는 컬러 코팅 아령 3㎏(1만2900원)과 와이드 훌라후프(1만9900원)가 인기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간편하고 이색적인 운동기구들이 인기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은 집안 벽면이나 문에 설치해 헬스를 즐길 수 있는 멀티 철봉(9900원)과 멀티 정글짐(사다리철봉 16만8000원)을 간편 인기제품으로 추천했다. 다소 이색적인 제품으로는 노라인 다이어트 줄넘기(2만3000원)와 추감기 전완근 단련기구(6만5000원)가 인기다. 노라인 줄넘기는 말 그대로 줄 없는 줄넘기다. 실내 좁은 공간에서 디지털 모니터를 통해 칼로리와 운동시간을 체크할 수 있고, 추가 달려 있어 일반 줄넘기와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옥션 쪽은 설명했다. 추감기는 끈으로 아령을 매단 봉을 쥐고 팔꿈치를 편 채 아령을 감아올리는 운동이다.

인터넷 쇼핑몰 지(G)마켓은 로베라 식스파워 복근운동기구(8만원)와 뽀로로 에어보드(10만9000원)를 올해 인기 실내운동기구로 꼽았다. 로베라 식스파워는 기구 조작에 따라 복부, 팔, 엉덩이, 허벅지 등 전신운동이 가능한 기구이며, 뽀로로 에어보드는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유아용 실내운동기구다. 인터넷 쇼핑몰 11번가에선 에어보드, 노라인 줄넘기, 헬스사이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나온 제품으로는 스케이트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는 운동기구인 지그재그팡팡(19만8000원)이 인기다. 지그재그팡팡은 좌우로 움직이며 균형을 잡다 보면 허릿살도 뺄 수 있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놀이처럼 운동할 수 있는 실내운동기구라고 11번가 쪽은 설명했다.

김선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