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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설 선물세트 30% 이상 값내린 ‘한우’ 뜬다

등록 2011-12-29 20:30

롯데백화점이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지난 21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갈비 500g에 2만2000원대
과일 비싸고 굴비 예년수준
사전예약땐 최대 40% 할인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새해 설 선물세트 판매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설 선물세트 기상도는 가격이 하락세인 한우 갈비세트 전망은 맑으나 곶감과 배 등 제수용으로 쓰이는 과일 쪽은 흐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탓에 유통업체들이 값이 비교적 저렴한 알뜰상품 중심으로 물량을 늘려 잡고 있는 것도 이번 설 선물세트 동향의 특징이다.

■ 정육 최고 인기 예상 29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조사를 보면, 한우 갈비 500g 가격은 28일 기준으로 2만2161원으로 지난해 3만5000원에 견줘 36.7% 싸졌다. 한우 갈비는 지난 설에는 구제역 여파로 예년에 비해 반응이 신통치 않았으나, 이번에는 구제역 여파가 가신데다 가격도 내려 설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통업체들이 한우 선물세트 준비 물량을 대폭 늘려잡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정육 세트가 최고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물량을 45.9% 늘린 3만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설 선물세트 물량은 30%가량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세트의 경우, 지난 추석 때보다 20% 늘어난 6만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값이 내린 점을 반영해 10만원대 실속 세트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보다 물량을 20%쯤 늘린 8만5000세트를 준비했고, 10만원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 곶감과 대과는 비싸져 설에 맛볼 수 있는 대표적 상품인 곶감은 올해 작황이 가장 안 좋다. 곶감 건조 시기인 11월에 이상 고온 현상으로 곶감이 녹아내리거나 상해서 못 쓰게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곶감이 과일 선물세트 중 인상폭이 가장 커, 값이 지난해보다 약 20~30% 높게 책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과일은 지난 한가위 때도 추석이 너무 이른 탓에 값이 비쌌다. 이번 설에는 한가위 때보다 상황은 나아졌지만 값은 비쌀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배 대과는 지난해보다 10%, 사과 대과는 20%가량 값이 비쌀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백화점도 대과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5~10%쯤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포장재를 줄이는 등 원가 절감으로 10만원 안팎 실속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 굴비는 지난해 수준 현대백화점은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올가을 참조기 어획량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싸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굴비는 지난 추석 때는 이상 기후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값이 20%가량 올랐으나, 추석 이후 어획량이 늘면서 상황이 호전됐다”며 “지난 설에 비해서 가격이 1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복 등 다른 수산물 세트 가격도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갈치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갈치는 어획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해 15% 정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설 명절 세트는 대부분 설이 임박해서 사지만, 유통업체들이 분위기 띄우기용으로 마련한 사전예약 제도를 이용하면 5~40%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약 마감은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1월4일, 롯데백화점은 1월5일, 현대백화점은 1월9일까지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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