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45% 감면해주기로
현대카드에 이어 하나에스케이(SK)카드도 전화 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으로 억울하게 카드빚을 떠안은 고객들에게 피해액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하나에스케이카드는 올해 들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보이스피싱을 당한 고객에게 피해금액의 45%를 감면해 줄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대상자는 올해 1월1일부터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된 12월8일까지 자동응답전화(ARS)나 인터넷을 통해 피해를 본 고객이다. 다만, 본인이 직접 카드론을 받은 뒤 사기범죄자에게 계좌 이체를 했다면 피해 감면액은 줄어든다.
하나에스케이카드는 지금까지 신고된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들에게 내년 1월 직접 상담전화를 걸어 필요한 서류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하나에스케이카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3억6000만원 수준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보이스피싱 피해고객에 한해 피해 원금의 40%를 감면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케이비(KB)국민·삼성·롯데 등 다른 카드사들도 피해 대책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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