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증가율 한자릿수 전망
지난해 우리나라는 사상 최대 수출로 300억달러가 넘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줄어들면서 무역흑자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1일 지식경제부는 지난 한해 수출이 전년 대비 19.6% 증가한 5578억달러, 수입은 23.3% 늘어난 5245억달러로, 무역흑자는 333억달러(약 38조원·통관 기준 잠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5000억달러,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돌파했다. 지경부는 “중동불안, 일본 지진 등 대외 여건의 불안에도 선박·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며 “다만 하반기 이후 유럽 부채 위기의 확산과 선진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입 증가율이 소폭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석유제품이 63.9%로 가장 높았다.
지경부는 올해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6.7%, 수입 증가율은 8.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 증가율이 한자릿수에 그치면서 무역흑자도 25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석유·철강 제품과 선박류의 부진이 예상된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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