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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기 먹는 하마는 가라’ 아이디어 난방용품 떴다

등록 2012-01-05 11:25수정 2012-01-05 20:22

롯데마트 서울역점 가전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탄소관 히터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서울역점 가전매장에서 직원이 손님에게 탄소관 히터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탄소관 히터·폐지 난로 ‘인기’
USB 키보드 장갑·슬리퍼 등
실내온도 규제 발맞춘 상품도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이려는 알뜰 소비자, 보일러를 틀어도 추운 옥탑·반지하 거주자, 대형 건물 실내 온도 규제에 적응하려는 오피스족….

새해 들어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면서 난방·보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을 겨냥한 아이디어 상품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전기 난방기구 대신 석유·가스 난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탄소관 히터나 종이·장작 난로 등이 인기를 끄는 현상도 새롭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무실 근무자들을 위한 손발 보온제품, 알뜰 도시락족을 위한 유에스비(USB) 보온도시락 등 이색적인 상품들도 눈에 띈다.

■ 전기 난방 대체·보완품 잘 팔려 올겨울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전기 난방기구 매출이 저조한 대신, 석유난로·가스히터와 탄소관 히터 등 전력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 매출이 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석유난로와 가스히터 매출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중순 이후 이들 품목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5%나 뛰었다. 파세코 석유난로 캠프23(24만2000원)과 동양 캐비닛 가스히터(15만9000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에선 일반 전기 난방기구보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탄소관 히터가 방한 용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연말까지의 탄소관 히터(8만9000~12만9000원) 매출이 지난해에 견줘 80% 늘었다. 홈플러스에선 전기 난방기구의 11월과 1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2%, 3.1% 줄었다.

유에스비 발열장갑
유에스비 발열장갑
실내 난방 보조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에선 지난달 중순 이후 문풍지 매출이 전년보다 66.8% 늘었고, 전기 요·매트·장판도 20~40%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난방 보수 용품 매출은 42.7% 늘었다.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는 장작과 폐지를 땔감으로 쓰는 화목 난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2주일 사이 화목 난로 판매량이 17% 늘었다. 10만~20만원짜리 제품이 인기를 끈다. 갈탄과 참나무 장작 등을 함께 구입하거나, 폐지로 장작을 만들 수 있는 ‘종이 장작 메이커’(3만5000원)를 함께 사서 쓰기도 한다.

유에스비 보온도시락
유에스비 보온도시락
■ 유에스비(USB) 보온제품도 인기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개인용 보온제품으로 추위를 견딜 채비를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는 최근 유에스비 발열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1번가에서는 2주 사이에 매출이 50% 올랐다. 손가락 부분이 뚫려 있어 키보드 사용에 적합하게 디자인된 유에스비 캐릭터 온열장갑(고래장갑 7900원), 유에스비 캐릭터 슬리퍼(핑크돼지신발 1만4900원), 유에스비 마우스패드 장갑(7900원) 등이 인기 제품이다. 동물 캐릭터 디자인이 재미있고, 유에스비로 컴퓨터에 연결해 써서 간편하고 따뜻해 인기다. 옥션에서도 최근 2주 동안 유에스비 보온제품 판매량이 20% 증가했다. 유에스비 마우스패드 장갑을 구입한 직장인 김경미(29)씨는 “무릎담요를 사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유에스비 마우스패드가 신기해 보여 샀다”며 “덮개에 열선이 있고 손을 아예 집어넣고 사용할 수 있어 컴퓨터 업무를 볼 때 따뜻하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는 유에스비 도시락(1만750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에스비 도시락은 유에스비를 이용해 컴퓨터에 30~40분만 연결해놓으면, 난로에 올려놓은 것처럼 따끈따끈해진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최근 늘어난 도시락족들에게 유용하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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