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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갤럭시 파워…삼성전자 2년연속 ‘150조-15조’클럽

등록 2012-01-06 19:48

4분기 매출 47조·영업익 5조2000억 ‘사상최대’
연간으로 164조·16조 달성…주가는 3일째 하락
‘갤럭시’ 시리즈가 삼성전자에 사상 최대 실적을 선사했다. 삼성전자가 6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7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 매출은 16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6조1500억원에 이른다. 연간 매출액은 2010년보다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6% 줄었다. 세계 경기 침체 상황을 감안하면 ‘잘 뛰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이런 실적을 내게 한 1등 공신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이다. 증권 분석가들은 4분기 영업이익 5조20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에서 나왔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4분기에는 3400만대 이상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레티지 어낼리시스(SA)가 집계한 3분기까지의 스마트폰 판매량 6090만대를 더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억대 가까운 스마트폰을 판 셈이다. 연간 스마트폰 점유율도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며, 2위와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18%선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은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실적도 끌어올렸다. 반도체 가운데 메모리는 디(D)램 값 하락으로 부진했지만, 스마트폰 등에 주로 쓰이는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비메모리 부문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조5000억원대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을 것으로 분석된다. 텔레비전 시장 침체로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이어온 디스플레이 부문도 4분기엔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액정표시장치(LCD)는 여전히 고전 중이나 스마트폰에 주로 쓰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부문의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부문은 2300억원 적자를 기록한 뒤 2·3분기에 손실 규모를 줄여왔다. 6000억~7000억원으로 추정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부 매각 대금도 영업이익을 키웠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만5000원(1.42%) 하락한 104만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3일 110만5000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3일째 하락이다. 실적이 주가에 반영돼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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