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6% 증가 최대규모
신규 채용도 21% 늘려 8000명
신규 채용도 21% 늘려 8000명
신세계그룹이 올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1조9000억원을 투자해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9일 올해 투자를 지난해 1조4000억원보다 36%가량 늘리는 것을 뼈대로 하는 2012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채용은 지난해 6600명보다 21% 늘어난 8000명으로 잡았다.
주요 투자처는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쇼핑몰이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보강해 이 두 분야에서 업계 최강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쪽은 “올해 투자 및 채용 계획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올해 미국 쇼핑몰 개발·운영업체인 터브먼과 손잡고 벌이고 있는 하남 유니온스퀘어 사업을 비롯해, 대전 유니온스퀘어,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인천 청라지구, 안성 쌍용차 부지 등의 복합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복합쇼핑몰이라 유통 시설뿐만 아니라 영화관과 공연 및 전시공간 같은 문화·레저 시설이 결합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온라인몰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사업도 고도화한다. 백화점 사업은 올해 상반기 의정부점을 개점하고, 용인시에 있는 경기점은 하반기 증축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6~7곳 정도 신규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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