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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 업계 첫 2000억달러 매출 멀지 않아”

등록 2012-01-10 20:37수정 2012-01-10 21:55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 개막을 앞두고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CE) 담당 윤부근 사장이 취재진에게 삼성전자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 개막을 앞두고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CE) 담당 윤부근 사장이 취재진에게 삼성전자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2012 CES 개막
최지성 부회장 간담회 “스마트 혁명 승자 자신…디자인·SW 투자 확대”
“작년에 휴대전화 매출에서 노키아를 따라잡았다. 전자업체로는 최초로 20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9일(현지시각) 저녁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07년 통신사업 총괄을 맡으며 2010년까지 노키아를 깨보자고 목표를 설정했는데 작년에 (판매) 수량은 적었지만 매출은 노키아를 잡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부품사업 매출이 부진한 상태에서도 164조원 매출을 올렸다”며 “사이클을 잘 타면 2015년쯤 (2000억달러 매출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집계를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의 삼성전자 휴대전화부문 누적 매출이 313억7100만달러로 노키아(236억9700만달러)를 앞질렀다. 4분기엔 차이를 더 벌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그는 “스마트 혁명이 전자산업 전체를 휘감는 화두가 됐다”며 “휴대전화에 불어온 혁명이 텔레비전으로 넘어오고, 한편으론 이것이 국내 정치 상황은 물론이고 중동의 변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모든 변화가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승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최대 실적의 밑바탕엔 투자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혁명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기반에는 투자와 노력이 있었다”며 “지난해에 애초 경영계획보다 10% 많은 21조원을 투자했는데, 올해도 작년 이상으로 계획을 넘어서는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엘지(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안승권 사장이 세계 최대 크기인 55인치 3차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텔레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각 업체 제공
엘지(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안승권 사장이 세계 최대 크기인 55인치 3차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텔레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각 업체 제공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강점인 하드웨어 외에 ‘소프트파워’를 강조했다. 그는 “디자인, 핵심 부품, 소프트웨어 쪽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오늘의 어려움을 보고 투자를 안 하면 미래의 승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엔 국내외 디자인 인력이 1000여명 있고, 1년에 휴대폰 디자인만 550여개를 내놓는 디자인 파워하우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삼성 특유의 위기의식도 되새겼다. 그는 “하드웨어 제조 부문에서는 남들이 따라오지 못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상황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간다고는 말 못한다”며 “가장 취약한 부분이 하드웨어 제조 개발을 오퍼레이션 하는 부분이다. 기초 역량은 갖췄지만 산업을 이끌고 새 비즈니스를 만드는 핵심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과제를 항상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가 콘텐츠가 경쟁력이 되는 흐름에 어떻게 잘 맞춰가고 역량을 확보할 것이냐가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윤부근 삼성전자 가전 담당 사장은 ‘한계를 뛰어넘는다’(Pushing Boundaries)를 화두로 2012년형 스마트 텔레비전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윤 사장은 “기기 사이의 경계와 기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겠다”며 “텔레비전과 스마트폰, 태블릿, 피시, 카메라, 그리고 가전제품까지 모든 삼성전자의 기기가 경계를 허물고 서로 연결된다. 그 중심에는 텔레비전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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