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지갑 가벼워도…설 선물 실속형으로 풍성하게

등록 2012-01-12 20:21

12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우 설 선물세트를 팔고 있다. 이마트 제공
12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우 설 선물세트를 팔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인터넷몰, 중저가 전면배치 하루 1가지 폭탄세일도
대형마트선 한우세트 작년보다 10~30% 할인판매
명절 선물세트는 최근 몇년 동안 고가와 저가로 양분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흐름은 올 설에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무게중심이 중저가 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3000원 이하의 초저가 선물상품까지 등장했다. 대형마트들은 최근 가격이 크게 떨어진 한우 선물세트를 앞세워 손님몰이에 나서고 있다.

■ 인터넷 쇼핑몰 저가몰이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은 오는 18일까지 2900원짜리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치약(95g) 2개와 100g짜리 비누 3개로 구성된 상품이 대표적이다. 선물세트 안의 상품 구성은 물품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많이 파는 오픈마켓 특성상 예전에도 저가 선물세트는 있었다. 하지만 3000원 이하 저가 상품이 전면 배치된 것은 이례적이다. 옥션 홍보팀 박지영 과장은 “초저가 상품은 지난해 추석부터 선보였는데 당시에는 물건 수량이 많지 않았다”며 “지난번 추석 때 반응이 좋아서 올 설에는 전면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옥션은 설 선물 가운데 인기가 좋은 제품들을 날마다 한가지씩 선정해 값을 평균 44% 깎아 파는 ‘올킬 세일’도 13일까지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과일을 승부수로 띄웠다. 지난해 말 문을 연 가락시장 코너에서 ‘설날 과일선물세트 기획전’을 열고 있다. 제주 한라봉(3kg), 사과(5kg), 신고배(7.5kg) 등을 판다. 2만원대짜리도 내놨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직접 상품을 매입해 가격을 낮췄다고 인터파크는 설명했다. 날마다 인기 상품 한가지를 정해 값을 할인해주는 ‘오늘만 이 가격’ 코너도 17일까지 운영한다. 대상 상품은 잡곡, 아동용 한복, 양면팬, 내의, 김, 생활선물세트 등으로 품목별로 최대 5000원까지 중복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하루 200명 선착순 판매한다.

아이쿱 생협은 1만~2만원대 설 선물세트를 63종 준비했다. 1만7300원짜리 생협잼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 대형마트 한우 공세 대형마트들은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0~30% 정도 내린 가격에 팔고 있다. 10만원 이하짜리 선물세트도 많다. 이마트는 지난해 설에 10만8000원이었던 한우 혼합 2호세트(갈비 0.9kg, 국거리와 불고기 각 0.75kg, 양념소스 2팩)를 올해엔 12% 낮은 9만5000원에 판다. 한우 갈비 2호세트(한우갈비 2.7kg, 양념소스 3팩)는 9만8000원으로 지난해(14만원)보다 30% 싸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9만9000원에 팔았던 전통 한우 갈비세트(2.4㎏)를 올해는 9만5000원에 판다. 최고 가격에 판매되는 지리산 순한한우(3.6㎏)는 39만8000원에서 38만8000원으로 내렸다. 안심한우 갈비세트진(3kg)은 16만9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안심한우 제수용정육세트(산적 0.8kg , 불고기 0.8kg, 국거리 0.8kg)는 12만9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 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4일까지 9일 동안 진행한 선물세트 예약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 늘었다. 과일은 28% 느는 데 그쳤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