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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비밀협약’까지 맺고 꽁꽁 숨기더니…
애플, 협력업체 공개한 내막은?

등록 2012-01-15 21:09수정 2012-01-15 23:18

애플이 처음으로 부품 납품업체를 포함한 협력업체 명단을 공개했다. 애플은 그동안 ‘신비주의’ 전략으로 협력업체 이름까지 비밀에 부쳐왔다.

15일 외신 보도를 보면, 애플은 최근 인권단체 압박으로 협력업체들의 노동여건·인권보호 등 의무 준수 웹페이지(apple.com/supplierresponsibility)를 개설하면서 156개 협력업체의 명단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 회사들이 애플의 자재구매·조립·생산비의 9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애플은 이들 협력업체들을 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고, 협력업체들한테도 비밀 협약을 어길 경우 계약을 철회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애플의 부품 공급업체 가운데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하이닉스·삼성전기·엘지(LG)화학·엘지디스플레이·엘지이노텍이 포함됐다. 외국 기업으로는 일본 소니·샤프·도시바·파나소닉·엘피다, 미국의 인텔 등이 들어있다.

애플이 태도를 바꿔 협력업체 명단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중국 팍스콘 노동자가 잇달아 투신자살을 하고 최근 대만 혼하이정밀 공장에서도 노동환경이 논란이 된 탓이다.

최근 팀 쿡 애플 회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업장의 노동환경 개선은 오랫동안 애플의 최우선 목표였고, 사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또 노동자의 작업환경을 감시하는 워싱턴의 ‘공정 노동위원회’(FLA)에 아이티(IT) 업체로는 처음으로 가입했다.


한편 애플이 공급사를 밝힌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제휴업체의 사업환경을 담은 보고서를 보면, 애플은 229차례 감사를 거쳐 일부 업체가 임신·질병 상황의 일부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준 사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 90개 공장에서 주 60시간 노동시간을 초과한 사실도 적발했다고 공개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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