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점포별 비교
설 선물세트로 강북에선 굴비 같은 전통 품목이 강세를 보이고, 강남에선 고급 수입 가공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6~12일 판매된 설 선물세트 판매 내역을 분석해보니 강북의 본점과 강남점 사이에 이런 차이가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강북 본점과 강남점 모두 설 선물세트 판매 1위는 올해 가격이 크게 내린 한우가 차지했다. 하지만 2위와 5위는 차이가 나타났다.
본점의 2위는 전통적 명절 선물인 굴비였다. 반면, 강남점은 고가 수입 가공식품인 ‘딘앤델루카’였다. 딘앤델루카는 지난해 9월 신세계 강남점이 지하 1층 식품관을 기존 매장보다 2000㎡ 늘어난 6600㎡ 규모로 확장하면서 들어온 미국의 고가 식품점 이름이다.
강남점은 이번 설에 오일, 초콜릿, 캔디 등 딘앤델루카에서 잘 팔리는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강남점에서 굴비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5위도 강북 본점과 강남점 사이 차이가 있다. 강북 본점에서 5위는 장인들이 만든 전통장 세트인데 비해, 강남점에선 이탈리아산 와인인 ‘피치니 끼안띠 와인 세트’가 차지했다. 본점과 강남점 모두 3위와 4위는 과일과 건강식품이 차지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