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출 비중 50% 넘는 곳”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의 조찬 간담회에서 “이란 사태 영향으로 이란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 2300여개, 특히 대이란 수출액 50% 이상인 기업이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대이란 수출액 비중이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은 280여곳에 이른다. 홍 장관은 이어 “대이란 수출이 완전히 금지되거나 극단적으로 가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이란 수출은 총 7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156% 증가한 수치이며, 10년 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대이란 수출품 가운데 철강·화공품·전기전자제품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이란 현지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전자, 엘지전자,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기업 17곳이 진출해 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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