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22개국 혁신지표보고서
일자리·불평등 개선 점수 낮아
혁신에서 사회적 가치 강조
일자리·불평등 개선 점수 낮아
혁신에서 사회적 가치 강조
한국 기업인들은 ‘혁신’에서 사회적 가치를 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스트래티지원에 맡겨 세계 22개 나라 기업의 고위임원 3000여명을 조사해 18일 발표한 ‘지이 혁신 지표 보고서’를 보면, 한국 기업인들 중 91%는 혁신이란 ‘사회 전체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 89%는 ‘이윤 창출보다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들 항목을 꼽은 비율이 각각 84%, 75%로 나왔다. 한국에선 대기업 혁신 업무를 맡고 있는 부사장급 이상 임원 100명이 조사에 응했다.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정부의 자원·예산 배분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사회 불평등 개선 부문이 100점 만점에 각각 36점, 35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앞으로 10년간 혁신을 이끌 주체로는 대기업(35%), 중소기업(26%), 파트너십(19%)의 순으로 나타나, 파트너십(38%), 중소기업(28%), 대기업(21%)으로 나온 글로벌 조사 결과와 정반대를 보였다.
혁신 국가 순위는 전세계 응답자의 13%가 선택한 한국이 미국(65%), 독일(48%), 일본(45%), 중국(38%)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인도(12%), 영국(9%), 프랑스(7%), 스웨덴(5%), 브라질(4%) 등이 한국의 뒤를 이었다. 한국은 인도(23%), 일본(22%), 싱가포르(22%) 등 아시아에서는 혁신 국가로 인식되는 비율이 높았지만, 유럽에선 5~6%대로 낮았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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