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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외인 매수세 설 뒤에도 계속될까

등록 2012-01-24 21:12

최근 9거래일 연속 매수
올들어 4조 넘게 사들여
외국인이 올해 들어 한국 주식을 4조3000억원 이상 사들이면서 강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9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주에만 3조원을 순매수했다.

24일 한국거래소의 투자자별 매매종합 자료를 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337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해 외국인 순매도 금액인 8조200억원의 54%를 불과 3주만에 다시 거둬들인 셈이다.

기간별로는 1월 첫째주(2~6일) 4351억원, 둘째주(9~13일) 8382억원, 셋째주(16~20일) 3조646억원으로 설연휴 직전인 지난주에 집중적으로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는 2009년 9월 둘째주(14~18일) 3조6877억원에 이어 주간 단위로는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반면, 개인은 3주 연속(첫째주 1조2828억원, 둘째주 8639억원, 셋째주 2조710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첫째주와 둘째주에 각각 8013억원, 816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셋째주에는 114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983억원어치 사들였다. 엘지(LG)화학(2655억원)과 하이닉스(2472억원), 현대차(1758억원), 삼성중공업(1402억원)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은행들을 상대로 장기대출을 제공함에 따라 유럽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 자금 일부가 한국 등 아시아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국가들의 채권 발행이 원활해지는 등 유럽의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들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조처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의 방향은 설 연후 뒤 국외 일정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7일 발표되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따라 외국인 투자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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