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세계 1위
지난해 9500만대 팔아 278%↑
300만대 판매 애플 따돌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올랐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에이치에스(IHS)아이서플라이의 집계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9500만대로 전년에 견줘 278% 증가했다. 애플은 이보다 적은 9300만대로 집계됐고, 이어서 노키아(7700만대), 소니에릭슨(2000만대), 모토로라(1900만대) 순이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도 지난해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9750만대로, 9300만대를 판매한 애플을 앞섰다고 집계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앞섰다. 아이에이치에스아이서플라이 집계로는, 지난해 4분기 애플이 전분기 대비 117% 늘어난 3700만대를 판 반면, 삼성전자는 3600만대를 팔았고, 노키아(2000만대), 소니에릭슨(600만대), 모토로라(500만대)가 뒤를 이었다. 에스에이 집계로도, 애플이 4분기 3700만대를 팔고 삼성은 3650만대를 팔았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분기 단위로 1위 사업자가 바뀌는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2분기엔 애플이 노키아를 제치고 1위를,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분기 애플이 삼성을 다시 제친데다,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성장세도 살아나고 있어, 올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세계 최악 기업 3위
그린피스·베른선언 투표 결과 “반도체공장 노동자 50명 사망” 삼성전자가 세계 최악의 기업 3위에 뽑혔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스위스와 스위스 시민단체 ‘베른 선언’이 지난 26일(현지시각)까지 온라인 투표를 벌인 결과다. 이들 단체는 해마다 세계 시민단체들로부터 6개 기업을 추천받아, 인간과 환경에 가장 많은 해를 끼친 기업을 선정하는 ‘공공의 눈(public eye) 상’을 투표로 뽑는다. 이 투표에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순 투표 초반 1위를 달리다, 최종 집계에선 1만9014표로 3위에 올랐다. 주최 쪽은 온라인 투표 사이트에 “삼성전자가 노동자를 보호하거나 알리지 않은 채 금지된 유독성 물질을 (반도체 등) 공장에서 사용해 노동자 140명이 암 진단을 받고 그중 50명이 이미 사망했다”고 적었다. 1위는 아마존 댐 건설을 위해 원주민 4만명을 강제 이주시킨 브라질 광산기업 발리(2만5042표), 2위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때 안전조처를 무시해 방사능 오염을 일으킨 일본의 도쿄전력(2만4245표)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주최 쪽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반도체 노동자 인권단체인 ‘반올림’이 공개한 서한을 보면, 브렌던 고어 삼성전자 유럽본부 홍보담당자는 “삼성은 세계적 수준의 환경·안전·건강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정확한 주장을 근거로 삼성전자를 ‘공공의 눈 상’ 후보로 선정했다”고 강력 항의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최시중 없는 방통위, ‘종편 시중’ 그만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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