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3위 유통업체 ‘악세스’와 식품제조·유통 MOU
식품 전문업체인 대상이 일본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상은 30일 일본의 대형 유통 도매업체인 악세스(ACCESS)와 일본시장 내 식품의 제조·유통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상은 악세스의 협조를 얻어 일본시장에서 다양한 한국식 신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판매할 예정이다.
대상은 그동안 일본 시장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주요 전략 거점으로 꼽아, 2010년부터 악세스와 활발한 거래관계를 유지해왔다. 악세스는 대상의 ‘마시는 홍초’를 비롯해 ‘순창 장류’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해 일본 시장에서 청정원 제품이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마시는 홍초’의 일본 매출액이 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0배 이상 성장했다.
대상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 2~3년 내 연간 수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재팬 유윤상 대표는 “앞으로 일본 시장에서 한식이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다양한 인기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일본 내 식품한류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악세스는 연매출 1조3000억엔에 이르는 일본 3위권의 대형 유통 도매업체로, 일본 내 대형 할인점과 수퍼체인, 편의점 등에 거래망을 갖고 있다. 식품과 농산물, 주류, 담배, 의약품, 화장품, 비료 등의 판매 및 화물운송 취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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