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만 쓰인 순수 카드 사용액이 4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신금융협회의 2011년 카드승인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카드승인 규모는 전년대비 17.8% 증가한 458조8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03년 이후 최대치다.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2003년 161조9000억원에서 2008년 300조9060억원으로 300조원을 돌파한 뒤 해마다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이 실적은 순수 국내에서 결제한 신용, 직불, 체크, 선불카드의 금액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해외신용판매는 포함되지 않았다. 현금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한다면 전체 이용금액은 5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 자료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까지 전체 카드 사용액은 492조990억원으로 12월 추정 사용액 50조원을 합하면 54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 대란이 벌어진 2002년(619조여원) 이후 최고치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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