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MB정부 4년간 소득분배 악화
경제양극화 1993년 이후 최악”

등록 2012-02-19 20:48수정 2012-02-19 22:15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지난 4년 동안 소득분배의 악화, 내수와 수출간 격차 확대 등으로 경제의 양극화가 1993년 이후 가장 심각하다는 민간 경제 연구소의 진단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일 ‘엠비(MB) 정부 경제의 명암’이란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성장과 분배 등 7개 분야에 대한 현 정부의 성과를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와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선 “엠비 정부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유럽 재정위기 등 두 차례 경제위기를 겪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분배구조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정부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3.1%로 오이시디 평균 0.3%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김영삼(7.4%), 김대중(5%), 노무현(4.3%) 정부 때와 비교하면 가장 낮다.

또 국민총소득(GNI) 증가율도 2.2%로, 김영삼 정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값이 높을수록 소득분배의 악화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0.293(2008~2010년 평균)으로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도 커졌다. 국내총생산(GDP)에 견준 무역(수출입) 규모인 ‘외수 비중’은 김영삼 정부 때 45.8%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서 90.1%로 2배나 증가했다. 반면 소비와 투자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내수(최종소비+총자본형성)의 지디피 대비 비중이 같은 기간 112.5%에서 93.3%로 줄었다. 내수가 우리경제의 성장에 기여한 정도도 김영삼 정부 이후 가장 낮은 수준(1.6%포인트)을 기록했다. 수출기업들의 매출액은 14.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내수기업들은 5.1%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또 이명박 정부 들어서 노무현 정부 때와 비교해 남북간 교역 증가율은 20%대에서 -0.8%로 악화되고, 전세가격지수 증가율은 1.2%에서 5.2%(전국 기준)로 커졌다고 지적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중수의 ‘마이웨이’…한은 ‘청와대 출장소’ 되나
MB ‘한-미FTA 폐기론’ 정면대응
구글, 아이폰 사용자 ‘검색 정보’ 몰래 추적
김관진 국방 트위터 글 “나꼼수 삭제 지시 합당”
도로 복판이 ‘폭삭’…사람 잡은 지하철공사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단독]해태? 빙그레!... 브라보콘의 말많은 변신 1.

[단독]해태? 빙그레!... 브라보콘의 말많은 변신

한은 ‘엔캐리 자금 2천억달러 청산 가능성’…글로벌 금융시장 폭탄되나 2.

한은 ‘엔캐리 자금 2천억달러 청산 가능성’…글로벌 금융시장 폭탄되나

한은 총재의 부동산·가계대출 해법?…“사람들 서울 떠나게 해야” 3.

한은 총재의 부동산·가계대출 해법?…“사람들 서울 떠나게 해야”

[단독] 밑지고 파는 나라 땅 급증…‘세수펑크’ 때우기용인가 4.

[단독] 밑지고 파는 나라 땅 급증…‘세수펑크’ 때우기용인가

‘빙그레 3세’ 김동환 사장, 술 취해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재판행 5.

‘빙그레 3세’ 김동환 사장, 술 취해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재판행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