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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잠 못드는 밤 ‘숙면 도우미 상품’ 눈길
자궁소리 녹음해 아기 달래는 곰인형도

등록 2012-02-23 21:09수정 2012-02-24 12:32

수면양말·침실전용 방향제 등 인기 끌어
바다 수초 넣어 통기성 높인 베개 눈길
현대 도시 근로자들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절대적인 수면 양이 부족한 경우도 많지만 깊이 잠들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현대인들을 겨냥해 업체들에서도 수면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제품들을 가지고 공략하고 있다.

최근의 가장 대표적인 수면 용품은 수면양말이다. 발목을 조이지 않아 편안하고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수면양말은 2000년대 중반부터 지하철 역사의 팬시점 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졌으며 인기가 꾸준하다. 생활용품 숍인 다이소도 2008년부터 수면양말을 판매하고 있는데 숙녀용에서 신사용까지 8종의 제품을 2000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숙녀용은 하트 모양을 새겨 놓아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끄는 데 주력하고 있고, 일반양말에 가깝게 두께를 줄여 디자인한 짝꿍양말은 신발을 신고 벗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사용은 화려한 색상이 주를 이루던 다른 수면양말과는 달리 회색과 갈색, 그리고 검은색 등의 차분한 색깔을 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G)마켓에서는 이불을 덮기 싫어하거나 자는 도중 이불을 차버리는 아이들을 위해 조끼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불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가량 늘었다. ‘한스펌킨 슬리핑조끼’(2만2000원)는 동물 캐릭터 디자인으로 인기가 있으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뽀로로를 이용한 ‘뽀로로 이불조끼’(7900원)도 있다. 눈에 띄는 소품으로는 ‘슬럼버베어’(3만6400원)가 있는데,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듣던 자궁의 실제 소리를 녹음해 아기를 진정시켜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돕는다.

전통적인 수면 용품인 아로마 향초와 베개 등도 인기가 많다. 지마켓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아로마 향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 늘었는데 라벤더 향이 특히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아로마 퍼니볼 라벤더’(8900원) 등 1만원 미만 제품부터 2만원대까지 제품이 많다.

아예 라벤더를 침실에 놓고 키우는 방법도 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미니팟(1000원)은 라벤더 씨앗과 배양토, 화분으로 구성된 라벤더 기르기 원예 세트다. 베개는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지마켓에서 판매하는 ‘토막잠 베개’(1만8000원)는 표면을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어 얼굴에 베개 자국 남을 걱정이 없게 했고, 공기를 넣고 뺄 수 있어 보관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기린수초베개(2000원)는 바닷속 식물인 수초를 넣어 통기성이 좋고 시원하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몸은 따뜻하고 머리는 차게 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통념을 반영한 제품이다.

수면을 취하는 침실 전용 방향제도 따로 나와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10월 침실용 전용 방향제인 ‘홈즈 에어후레쉬 크리스탈워터 침실용’(400㎖, 6500원)과 ‘홈즈 에어후레쉬 에어로졸 침실용’(280㎖, 5300원)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방향제는 그동안 대부분 욕실용 외에는 거실과 침실 등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제품이 주종을 이뤘다.

애경산업은 “한국보다 방향제 시장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공간별로 세분화된 형태의 방향제가 일반화된 상태”라며 “침실은 집안 생활공간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침대커버나 이불을 자주 빨래하기가 어렵고 피부에서 나오는 지방산과 땀냄새 등으로 환기가 자주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침실용 방향제는 범용 방향제에서 일반적인 강하고 상큼한 향보다는 은은한 타입의 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은은한 향인 카모마일향을 택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비치형 제품인 액체 타입의 홈즈 에어후레쉬 크리스탈워터 침실용은 지속적인 냄새 제거와 숙면효과를 원할 때, 분무 타입의 홈즈 에어후레쉬 에어로졸 침실용은 숙면을 위해 순간적으로 강력한 냄새 제거가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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