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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직도 지갑 꺼내세요? 스마트폰 내밀면 결제 끝!

등록 2012-02-26 21:42

하나SK 모바일카드 고객 1년만에 4배 급증
스마트폰 확산에 보급 빨라…혜택도 다양
누리집에 신청…이용 매장 2만2천곳 ‘한계’
지갑을 꺼낼 필요가 없는 시대다. 현금을 내고 거스름돈을 주섬주섬 챙기거나, 카드를 건네고 이를 다시 돌려받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기만 하면 쉽게 결제를 할 수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모바일카드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하나에스케이(SK)카드의 모바일카드 고객은 2010년 5만명에서 지난해 18만명으로 훌쩍 뛰었다. 2010년 모바일카드를 처음 출시한 지 1년 만에 고객수가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모바일카드 사용건수도 5만건에서 30만건으로 같은 기간 6배로 성장했고, 매출액 역시 10억원대에서 120억원으로 12배로 증가했다. 신한, 케이비(KB)국민, 삼성, 롯데, 현대 등 카드사도 모바일카드를 발급하고 있지만, 이용 고객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

모바일카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된 것은 2010년 3월이다. 지금까지 2년이 채 안 됐다. 2008년 신한카드가 처음 도입했으나 크게 확대되지 않다가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특히 하나은행과 에스케이텔레콤이 제휴해 탄생한 하나에스케이카드가 카드업계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카드에 집중하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강태 하나에스케이카드 사장은 “그동안 결제 단말기 보급 부족으로 모바일카드가 확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스마트폰 열풍으로 모바일카드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고,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바일카드는 스마트폰을 결제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쉽게 결제를 할 수 있다. 안전성도 어느 정도 확보돼 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등을 대비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를 마련해 놨다. 주로 백화점, 대형마트, 주유소,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카드 혜택은 기본이고 추가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하나에스케이카드의 경우 쇼핑몰 ‘11번가’와 롯데슈퍼, 에이비씨(ABC)마트 등에서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명동 엔에프시 가맹점에서 2번 이상 결제할 때 50%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신한의 모바일 탭(Tap)카드로는 기존 카드 할인 혜택 5만원에 모바일카드 가맹점 이용실적에 따라 3만원의 할인 혜택이 추가돼, 월 최대 8만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카드사 고객상담실과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카드를 모바일카드로 발급받을 수는 없다. 카드사가 신청고객의 신용등급 등을 따져 카드발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문자메시지를 발급하고, 신청자는 각 통신사별 앱 스토어에서 모바일카드를 내려받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현재 엔에프시 모바일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은 전국 2만2056곳으로,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222만6000곳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매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나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카드도 함께 발급받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카드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제한돼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갤럭시에스(S)2, 갤럭시 노트, 옵티머스 엘티이(LTE), 베가레이서 등이 가능하다. 아이폰4(S)는 근거리무선통신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엔에프시 기능을 갖춘 외장케이스 ‘아이까르떼’(iCarte)를 장착해야 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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