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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별장 부지…전원주택…수목원 조성”
당사자들 투기 의혹 부인

등록 2012-02-28 23:32수정 2012-02-29 11:03

강원도 평창에 땅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난 인사들은 ‘투기를 한 게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회장 장남의 투기 의혹에 대해 지에스칼텍스 쪽은 “평창 땅은 수목원 등을 조성할 목적으로 구입했고, 여수 땅은 지역발전을 도와달라는 지인의 권유로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그룹은 “(신영자 전 롯데쇼핑 사장이)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사들였다”며 “금융위기 이후 건설이 중단됐고 현재 시세는 매입 당시보다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신건 의원 쪽은 “부인이 평소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해 평창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2008년 재보궐선거에서 상대 후보가 평창 토지 문제를 제기한 바도 있지만 결국 아무런 의혹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들 명의로 평창 지역 땅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된 신승남 전 검찰총장도 “10년이 다 돼 가는데 (투기는) 무슨 투기냐”며 “땅도 100평 정도로 조그마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봉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는 “평창은 자주 훈련을 한 곳으로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투기 목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밭 1000평을 매입한 2004년은 평창에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려던 게 실패로 돌아간 뒤였다고 말했다. 재벌닷컴과 <한국방송> ‘시사기획 창’이 파악한 ‘2001년 4200㎡ 매입’과는 약간 달랐다. 이운재 전남 드래곤즈 골키퍼(전 축구 국가대표)는 “집사람이 노후에 펜션을 짓고 편히 살자고 해서 월드컵 포상금 받아 모아놓은 돈으로 조금 산 것”이라고 말했다.

매입 4년 만인 2009년에 땅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된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한국방송 쪽에 “퇴직 후 진도개나 기르려고 샀던 것으로, 투기 목적으로 산 게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병규 <문화일보> 사장은 “은퇴할 때가 돼 용평에 집을 짓고 좀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샀던 것”이라며 “다른 분이 큰 땅을 사서 나는 그 일부만 샀다”고 한국방송 쪽에 해명했다.

연예인 강호동씨 쪽은 “논란이 될 수 있는 지역에 땅을 매입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문제의 땅 두 필지를 평소 지원해온 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으며,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조기원 김외현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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