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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갤럭시노트·D램 있기에…“삼성전자 주가 160만원 간다”

등록 2012-03-12 20:15

증권사 목표치 줄줄이 올려
애매한 크기가 걸림돌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들고다니기에는 크고 태블릿처럼 쓰기에는 작다는 평가였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태블릿보다는 들고다니기 좋고 보통 스마트폰보다는 화면이 크다는 장점이 더 부각됐다.

전용 필기구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5.3인치 갤럭시노트의 비결은 고정관념을 깨고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 데 있었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연말까지 전세계에서 100만대가 팔려나갔고 지난달 말까지 200만대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도 삼성 스마트폰이 앞서가고 있다. 정보기술 리서치업체인 가트너 집계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4.3%를 점유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애플이 조만간 삼성을 추월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한 축인 완제품 부문을 갤럭시노트가 끌고 가는 동안 디(D)램 값이 반등하며 또다른 축인 부품 부문도 들썩이게 한다. 최근 일본 엘피다의 도산이 디램 값 반등의 주요인이다. 엘피다는 삼성전자가 주도한 ‘치킨 게임’에 무릎 꿇었다. 디램익스체인지 집계를 보면, 디디아르(DDR)3 2Gb 1333㎒ 디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 0.88달러를 찍고 변동이 없다가, 2월 들어 0.94달러까지 반등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달러까지 올랐다. 두 달 연속 6%대 상승이다. 지난 2010년 9월 4.34달러에서 급락해 지난해 11월 말 1달러대마저 무너졌다. 1달러 이하에선 팔수록 적자라고 업계에선 말한다. 이 때문에 엘피다 등 후발 업체들은 누적 적자를 못 이겨 감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4분기 디램 세계시장의 44.3%를 점유한 삼성전자의 전망이 밝은 이유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움직여왔다. 올초 108만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121만원(12일 종가)까지 12%나 올랐다. 목표 주가도 줄줄이 오른다. 12일 현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종전 140만원이던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올렸다. 이익이 좋아질 것으로 봐서다. 에프엔가이드 집계를 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치는 각각 44조1700억원, 4조5400억원이다. 전년동기 실적 대비 각각 19.4%, 54% 높다. 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은 “디램 산업 회복과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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