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9명 조사…49% “내 업종에 대기업 진입 있었다”
우리나라 소상공인들 10명 가운데 4명은 경영수지가 적자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 이달 초 공동으로 전국 소상공인 15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경영수지가 적자 상태라고 응답한 비율이 40.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상 유지라고 응답한 비율은 51.9%였으며, 흑자 상태라는 응답은 7.6%에 그쳤다.
소상공인들은 또 자신의 영위 업종에 대기업의 사업 진입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있다’는 응답이 48.5%에 이르렀다. 대기업 진입이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들은 대부분 이로 인해 경영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경영악화 여부에 대해서는 78.7%(‘매우 그렇다’ 36.8%, ‘다소 그렇다’ 41.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기업의 진입으로 소상공인의 폐업·철수·파산이 증가했느냐는 질문에 77.2%(‘매우 그렇다’ 30.3%, ‘다소 그렇다’ 46.9%)가 ‘그렇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들은 가뜩이나 과잉 경쟁 상태에 있는데 대기업의 사업 진입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업에 만족을 느끼는 소상공인이 매우 적었다. 만족도에 대해 ‘낮다’(‘매우 낮다’ 10.8%, ‘대체로 낮다’ 34.0%)는 응답이 45%가량 됐고, ‘만족한다’는 응답은 9.9%에 그쳤다.
소상공인은 또 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 ‘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30.7%)와 ‘카드수수료 인하’(27.4%), ‘대기업의 소상공인 업종 진출 제한’(22.8%) 등을 꼽았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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