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제주평화박물관 후원금 캠페인

일본 단체들 매입 움직임에
‘희망해’ 게시판서 모금 시작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7일 일본 단체에 매각될 위기에 처한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 후원금 마련 캠페인을 시작했다.

제주평화박물관 후원 기금 모금은 다음의 누리꾼 모금 서비스인 ‘희망해’ 게시판에서 오는 4월21일까지 진행된다. 이용자들이 게시판에 마련된 ‘댓글달기’, ‘위젯 달기’, ‘블로그 담기’, ‘트위터 보내기’ 등의 버튼을 클릭할 때마다 다음이 100원(위젯달기는 1000원)씩 모아 제주평화박물관 운영비로 기부한다. 휴대전화, 신용카드, 지식 마일리지, 다음캐시 등으로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도 있다.

제주평화박물관은 2004년 개관한 민간시설로,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지하 요새로 활용된 가마오름 동굴진지(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제 308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조류독감·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방문자 수가 줄어 제주평화박물관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본 공명당과 일본 기독교 단체 등이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식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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