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구본무 회장 ‘서브원’ 대표 물러난 까닭

등록 2012-04-02 21:04

구본무 엘지(LG) 회장
구본무 엘지(LG) 회장
중소기업 영역 침해 비판에
MRO 사업유지 대신 사임
엘지경영개발원 대표 맡아
구본무(사진) 엘지(LG) 회장이 8년 동안 유지해온 서브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새로 엘지경영개발원 대표이사를 맡았다.

엘지그룹 고위관계자는 2일 “구 회장이 엘지경영개발원과 기존 ㈜엘지의 대표이사를 맡게 됨으로써 엘지의 사업 자회사들을 지원한다는 본연의 역할을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엘지경영개발원 산하에는 엘지경제연구원과 엘지인화원이 있다. 지주회사인 ㈜엘지가 그룹 계열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주도한다면, 엘지경영개발원은 중장기적인 사업 방향을 내다보는 한편 인재를 육성해 지원하는 구실을 맡는다.

구 회장이 서브원에서 손을 뗀 것은, 재벌그룹의 소모성 자재구매대행업인 엠아르오(MRO) 사업이 중소·중견기업의 영역을 침해한다는 지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에스케이(SK)그룹은 엠아르오 회사를 매각하거나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했지만 엘지는 서브원을 유지시키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 초 내부거래 조사에서 ‘이상 없음’ 결정을 내렸고, 엘지 쪽에서도 서브원을 정리하는 일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자 구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브원은 구 회장 일가가 대주주인 ㈜엘지의 100% 자회사로, 엠아르오 업체 중 국내 1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6% 증가한 4조6028억원을 기록했다. 서브원은 엘지그룹에서 건설계열사로 성장하고 있다. 서브원은 그룹의 건설물량을 도맡고 있고, 2010~2011년 일본의 도요엔지니어링과 합작업체를 세우는 한편 수처리업체인 하이엔텍도 인수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참여정부 문건과 MB정권 문건 무엇이 다른가?
“민간인 불법사찰, 여당에 불리할 것” 67%
미국 18주만에 터진 메가복권 당첨금이 무려…
호랑이는 풀을 먹지 않는다 “그게 이종범이니까”
내가 살찌는 것은 유전자 탓?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