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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빚 안진다’…포스코, 재무구조개선 시동

등록 2012-04-04 20:59수정 2012-04-04 22:08

내달만기 회사채 6천억 막으려
KB금융 등 지분일부 `블록세일’
철강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포스코가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3일 장 마감 뒤 에스케이텔레콤(SKT), 케이비(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의 보유지분 가운데 일부를 블록세일로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블록세일은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 놓고 일괄 매각하는 지분 매각 방식을 말한다. 포스코는 보유중인 에스케이텔레콤 지분 5.61% 가운데 2.89%, 케이비금융 지분 4% 중 1%, 하나금융 지분 1.92% 가운데 0.92%를 일괄 매각했고, 이를 통해 모두 5835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6000억여원을 막기 위해 유휴 투자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자금을 확보해 더이상 빚을 늘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이번 지분 매각이 이번달 중순과 하순으로 예정된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에스앤피·S&P)의 연간 정기 신용평가를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처로 보고 있다. 에스앤피는 이미 지난해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A에서 A-로 낮췄고, 피치 역시 포스코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4조원에 이르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한 차입금 마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해 말 현재 포스코의 부채 비율은 92.4%에 이른다. 올해 역시 당분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부채 비율을 낮춰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 2월 기업설명회에서 ‘무차입 경영’을 선언하며, 비업무용 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계열사를 상장해 최대한 현금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도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로 8000억~1조원의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와 함께 포스코특수강 등 계열사 상장도 연내에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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