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신제품 발표
벽걸이 세탁기도 선봬
벽걸이 세탁기도 선봬
대우일렉트로닉스가 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년 만에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국내 마케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대우일렉은 그동안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거치며 국내 마케팅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왔다.
이 업체는 이날 김치냉장고를 내장한 대용량(855ℓ) 냉장고 ‘클라쎄 큐브’, 벽에 거는 소형 드럼세탁기 ‘미니’, 그리고 플러그를 꽂아둬도 대기전력 소모가 없는 전자레인지 ‘제로온’을 내놨다. 클라쎄 큐브는 냉장실을 위아래로 분리해, 아래에 김치와 야채 저장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문도 따로 뒀다. 드럼세탁기 미니는 세계 최초의 벽걸이 세탁기로, 적은 양의 빨래를 짧은 시간(29분)에 마칠 수 있다. 제로온은 버튼 하나를 누르거나 조리 뒤 10분이 지나면 대기전력 소모가 차단된다.
이성 대우일렉 사장은 “이번 냉장고·세탁기 신제품 개발에만 2년여 동안 250억원을 투자했다”며 “기술 노하우와 각 지역 맞춤형 제품으로 올해 매출 2조원과 5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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