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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문항수 많아 문제유형 익혀둬야 시간 안쫓겨

등록 2012-04-11 21:59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 고졸 신입사원 공채에 응시한 학생들이 적성검사를 받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 고졸 신입사원 공채에 응시한 학생들이 적성검사를 받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인·적성검사 통과하려면
검사서 30% 걸러…기업 따라 400문제 이상 제시도
자주 출제되는 고교 수학공식 익혀 수리문제 대비
어려운 문제 그냥 넘기고 인성검사 솔직히 답해야

문제: 한 사람이 자동차를 몰고 A㎞ 거리에 있는 X지점까지 B㎞/h의 속도로 갔다가 다시 원래의 지점으로 C㎞/h의 속도로 돌아왔다면, 이 사람이 X지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시간인가?

답안: ①B+C/A ②A(B+C)/BC ③ABC/(B+C) ④2A/BC

삼성그룹 인·적성검사인 에스에스에이티(SSAT) 문제 유형 가운데 하나이다. 이밖에도 비슷한 낱말을 찾는 언어, 일정한 규칙을 찾는 추리 문제 등이 출제된다. 인·적성검사가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대비는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오규덕 컨설턴트는 “대다수 기업에서 인·적성검사는 서류전형 이후 지원자를 다시 한번 걸러내는 구실을 한다”며 “서류전형에서 10배수를 뽑고, 그중에서 다시 30%를 인·적성검사를 통해서 걸러내는 식”이라고 말했다. 인·적성검사 때문에 면접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 패턴 익히기가 기본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인·적성 검사 문제 유형을 찾아서 한번 풀어보는 게 좋다. 인·적성검사 문항이 400개 이상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시간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 유형에 익숙하지 않으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도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관계자는 “언어 능력을 테스트하는 경우, 지문을 독해하고 요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신문을 보면서 각 기사의 요지를 한두 문장으로 짧게 정리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시간을 아끼기 위해 시험 당일에는 손목시계를 미리 챙기고 마킹을 하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

■ 수리 집중 대비 필요 인크루트의 오 컨설턴트는 “언어와 공간 능력은 단시간 안에 대비해서 크게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하지만 수리의 경우에는 대비를 한 것과 안 한 것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고 말했다. 수리 관련 문제 대부분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웠던 기초 수학능력을 응용하면 돼, 자주 출제되는 공식을 미리 익혀놓으면 비교적 단기간에 대비할 수 있다.

■ 모른다고 찍지 말 것 인·적성검사 문항이 너무 많아, 모든 문제를 제대로 다 푸는 게 애초부터 불가능할 때도 많다. 전혀 모르겠거나 시간이 없어서 못 푸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그대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모든 문제를 다 풀 욕심에서 아는 문제도 건성으로 읽어서 틀리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에 따라 틀린 문제에 대해서 감점을 더 주는 경우도 있다. 인크루트의 오 컨설턴트는 “답안을 쓰지 않으면 -1점인데, 썼는데 틀리면 -2점인 경우가 있다”며 “모르면 답을 쓰지 말고, 헷갈리면 답을 쓰는 것이 전체적으로 보면 가장 낫다”고 말했다.

■ 인성검사 거짓말 소용없어 인·적성검사 중 인성검사는 솔직히 자신의 느낌 그대로 답하면 된다. 보통 내향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성격이 좋다고 생각해서 자신이 외향적인 쪽이라고 답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도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식이 많아서 더욱 그런 유혹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느낌이 아닌 생각을 해서 쓴 응답은 일관성이 결여돼 티가 난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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