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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설탕없이 ‘달콤하고’ 식탁건강은 ‘올리고’

등록 2012-04-12 20:36

대체감미료 대표주자 올리고당
저칼로리, 충치유발 적어 수요↑

우리 식탁에서 설탕은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다. 디저트류뿐만 아니라 웬만한 요리에는 설탕이 조금씩이라도 다 들어간다. 하지만 지나친 설탕 사용이 건강에 좋지 못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이 조사한 것을 보면, 소매 시장 설탕 판매량은 2008년 11만7160t에서 2010년 10만5038t으로 줄었다. 지난해엔 9만9424t으로 감소했다.

반면 올리고당 같은 대체 감미료 시장은 2008년 4427t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0년 6852t으로 늘더니 지난해엔 7107t으로 증가했다. 아직 설탕 시장 규모에 크게 못 미치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식품 업체들이 설탕을 대신할 대체 감미료 대표 주자로 밀고 있는 게 올리고당이다. 시장 규모가 2008년 106억원에서 2011년 222억원으로 커졌다. 올리고당은 설탕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충치를 덜 유발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수치도 덜 올린다. 대상이 지난해부터 판매하는 ‘설탕 없는 올리고당’(왼쪽 사진)은 옥수수 전분 100%로 만들어진 이소말트 올리고당이다. 원당(설탕의 원료가 되는 정제되지 않은 당)을 원료로 한 프룩토 올리고당과 달리 설탕 성분이 전혀 없다. 대상 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대체 감미료 제품을 내놨으나 시장을 주도하지는 못했다”며 “지난해 설탕 없는 올리고당 출시 이후 시장점유율이 25%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존 감미료 시장의 강자인 씨제이(CJ)제일제당의 대표적 올리고당 제품은 ‘백설 프락토 올리고당’(오른쪽)이다. 씨제이제일제당 관계자는 “원료인 원당을 정제한 뒤 효소 반응을 시킨 제품으로, 2009년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주는 새 감미료 ‘타가토스’도 출시했다. 단맛이 설탕의 92%에 이르면서도 혈당지수가 3으로, 설탕의 5% 수준에 그치는 것이 장점이라고 씨제이제일제당은 밝혔다.

설탕을 대체하는 감미료는 이밖에도 멕시코산 블루 아가베 선인장 열매즙을 짜 만든 감미료, 캐나다 퀘벡주에 분포하는 단풍나무에서 나는 수액을 농축해 만든 메이플 시럽 등이 나와 있다. 설탕 대체 감미료의 수입량도 최근 몇 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2009년 1195t이었던 수입량이 2010년에는 1893t, 지난해엔 2507t으로 증가했다.

물론 건강을 생각해서 설탕 사용을 줄이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요리에 지나치게 단 맛을 가미해서 먹는 습관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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