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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자산 5조이상 대기업 8곳 늘어

등록 2012-04-12 20:55수정 2012-04-15 16:10

한라그룹·태영 등 신규 편입
63개 기업 계열사도 277곳↑
‘재벌 경제력 쏠림 심화’ 분석
자산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이 지난해보다 8곳 늘어났다. 또 계열사 수와 자산도 크게 늘어나는 등 대기업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자산이 5조원을 넘어 상호출자가 제한된 기업집단이 지난해 55개에서 올해 63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라그룹과 교보생명, 태영, 한국타이어, 이랜드, 부산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도시공사, 농협 등 9곳이 신규 편입됐고, 지난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됐던 하이닉스는 올해는 에스케이그룹에 포함돼 전체적으로는 8곳이 늘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대기업들의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63개 기업집단의 계열사는 모두 1831개로 지난해보다 277곳 늘었다. 특히, 2년 연속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54곳의 계열사는 117곳이 늘었다. 계열사 수는 에스케이(94개), 대성(85개), 씨제이(84개), 삼성(81개) 등의 차례로 많았다. 63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 총액은 3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31조7000억)보다 3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2년 연속 지정된 집단(54개)의 평균 자산총액은 3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32조)보다 10% 늘었다.

특히, 삼성·현대차·에스케이·엘지 등 4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전년보다 15.4% 늘어난 647조6000억원을 기록해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에스케이와 엘지의 자산총액은 올해 처음 100조원을 넘겨, 자산규모 100조원 이상인 ‘100조원 클럽’에 삼성·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현대차 등과 더불어 이름을 올렸다.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63개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은 2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000억원(3.6%) 늘었고, 2년 연속 지정된 54곳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26조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하이닉스를 인수한 에스케이가 43조7000억원으로 매출이 가장 많이 늘었고, 현대차(25조1000억), 삼성(15조6000억), 지에스(15조3000억), 포스코(13조5000억) 등이 뒤를 이었다. 위평량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고 중소기업의 경영환경도 어려운 상황인데, 재벌들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재벌 대기업들로의 경제력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정위는 이들 대기업의 주식소유 현황과 지분구조 등을 분석해, 오는 7월 각 기업집단별 내부지분율, 순환출자 현황 등의 출자구조를 공개할 방침이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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