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경영-롯데쇼핑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은 가족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여직원 비중이 전체의 60%에 이르는 만큼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사회적으로도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2009년 9월 보건복지부와 ‘아이 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공동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지난해부터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을 찾아가는 버스 ‘맘이 좋은 방’을 운행하고 있다. 카페형으로 꾸민 이 버스는 서울 시내 주요 사무실 밀집 지역 다섯곳을 요일별로 방문하며,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 6~7월에는 주말마다 ‘아빠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프’도 열었다. 아빠와 함께하는 자연체험이라는 테마로 전국 대도시에서 개최되었으며, 아버지와 자녀 사이에 친밀감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사내 육아 지원 제도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밝혔다. 출산 때 첫째와 둘째는 각 10만원, 셋째는 100만원, 넷째는 3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고, 자녀 3명까지 학자금을 지원한다. 롯데월드와 롯데 자이언츠와 연계해서 분기에 한두번 무료 입장 또는 야구 경기 관람 등 직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육아 지원 시설도 늘리고 있다. 2010년 3월 서울 종로구 재동에 롯데백화점 어린이집 1호점을 열었다. 운영시간은 백화점 영업시간에 맞춰 아침 8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다. 정원은 48명이며,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5분 거리다. 백화점 휴점일을 빼고는 날마다 운영해 주말에도 근무하는 매장 직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육료는 20만원에서 32만원 사이이며,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본점과 어린이집 사이의 거리를 고려해 셔틀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맞춰 하루 4회 운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어린이집을 앞으로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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