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경영-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스마트워크 제도와 육아 지원 제도 등으로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스마트워크 제도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차 출퇴근을 핵심으로 하는 ‘에이비시(ABC) 워킹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에이비시 워킹타임은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한 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육아를 위한 시간 확보나 자기계발 시간이 필요한 임직원을 위해 마련한 제도라고 아모레퍼시픽은 밝혔다. 외근이 많은 영업직을 위해 현장 출퇴근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휴가 제도도 기존에는 7~8월 하절기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여름휴가를 연중 아무 때나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배우자 출산 3일 휴가, 자녀 입학·졸업일 휴가 제도도 마련돼 있다.
가족친화경영의 또다른 축은 육아 지원과 여성 직원 근무여건 향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서울 본사를 비롯해 3곳에 직장 내 보육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동종 직업군 최고의 처우를 제공함으로써 수준 높은 보육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직원이 편안하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울 본사를 포함해 전국 9개 사업장에 여성 전용 휴게실도 설치했다. 휴게실에는 소파와 침대, 발 마사지기 등이 설치돼 있다. 서울 본사에는 휴게실 사용자의 건강을 점검하고 상담해주는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심리 상담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워크 라이프 코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상담 가능 대상은 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을 포함해 임직원 직계가족과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까지다. 이를 통해 더 포괄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아모레퍼시픽은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밖에도 임직원 자녀들의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는 입학 기념품을 지급한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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