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경영-엘지그룹
엘지(LG)그룹의 ‘가족친화경영’은 즐거운 일터를 만드는 게 목표다. 즐거운 일터는 구본무 엘지 회장이 자주 강조하는 바다. 구 회장은 지난해 신임 임원과의 만찬에서 “자신을 포함한 조직 구성원 모두가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즐거운 일터를 위해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야 하고, 따라서 가족친화 경영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엘지 각 계열사들은 임직원의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두고 있다. 엘지씨엔에스(CNS)와 엘지디스플레이는 부모님 초청 행사를 벌인다. 엘지씨엔에스는 지난 12일 과장급 중간 관리자 대상으로 ‘승진자 가족 초청 행사’를 열었다. 인재 육성의 한 축인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해마다 실시한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연중 수시로 ‘부모님 초청 신입사원 입사식’을 한다.
배우자를 회사가 직접 챙기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엘지상사는 올해 처음으로 ‘부부 참 만남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1박2일간 ‘공감 대화법’, ‘배우자 이미지 그리기’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과중한 업무로 소원해지기 쉬운 부부관계를 향상시키는 자리다.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배려도 빠지지 않는다. 엘지유플러스는 출산한 직원과 배우자에게 축하 메시지와 미역을 선물하고, 셋째 아이를 낳으면 유아용 내복과 놀이용품 등을 지급한다.
미래를 이끌 직원의 자녀들에겐 정성 어린 선물로 배려한다. 엘지전자의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에선 지난 3월 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직원 자녀들에게 학용품 세트를 선물했다. 엘지씨엔에스와 엘지유플러스도 매년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들에게 축하카드와 학용품을 주고 있다.
엘지디스플레이가 마련한 ‘가족친화 정보제공방’은 특히 눈길을 끈다.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건물 안에 마련한 공간으로, 임신·출산·육아 관련 핵심 정보를 담은 책자를 제공하는 한편, 교육용 디브이디(DVD)와 동화책 대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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