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1천명 설문조사
76%가 대기업 우선정책 꼽아
‘스스로 힘으로’ 겨우 3.8%뿐
76%가 대기업 우선정책 꼽아
‘스스로 힘으로’ 겨우 3.8%뿐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부분 국내 대기업들의 급성장은 정부의 대기업 우선 정책 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스스로 노력한 결과라고 여기는 사람은 극소수에 그쳤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국민 1000명(일반인 700명, 중소기업 사장 200명, 중소기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경제 성장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보면, 대기업이 눈부신 성장을 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75.6%가 ‘정부의 대기업 우선 정책’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 희생과 성원’이라는 응답이 9.6%였으며, ‘대기업 스스로의 노력’ 때문이라는 응답은 3.8%에 지나지 않았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해 왔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는 의견이 80.7%나 됐다. 대-중소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기업 위주 정책’이라는 응답이 6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중소기업의 수직적 갑을 문화’(31.2%),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사회 인식’(5.5%), ‘중소기업의 자체 역량 부족’(3.2%) 등의 차례였다.
대기업이 동네수퍼, 빵집, 두부 생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무분별한 사업확장’이라는 응답이 82.3%로 가장 많았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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