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 다음 본사에서 열린 ‘다음티브이(TV)’ 기자 간담회에서 김지현 다음 전략이사가 다음티브이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다음 제공
무선랜 기능 셋톱박스 공개
“무료 비디오콘텐츠가 강점”
“무료 비디오콘텐츠가 강점”
인터넷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국내 포털 최초로 스마트 텔레비전 시장에 뛰어든다.
다음은 지난 20일 제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스마트텔레비전 플랫폼 ‘다음 티브이(TV)1.0’을 탑재한 셋톱박스인 다음티브이플러스(+)를 공개했다. 다음은 “1995년 피시(PC) 웹사이트, 2009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이어 올해 스마트 텔레비전 플랫폼으로 엔(N)스크린 전략을 완성해가겠다”고 밝혔다.
방송 수신기가 내장된 다음티브이플러스에 지상파 또는 케이블방송 송출선을 연결하면 스마트 텔레비전 기능을 갖춘 방송을 볼 수 있다. 다음티브이는 유럽축구 등 동영상, 뽀로로 등 어린이 콘텐츠 2500편, 다음티브이팟의 비디오콘텐츠, 다음클라우드(50기가바이트) 등의 앱, 인터넷 브라우저 기능 등을 제공한다.
김지현 다음 전략이사는 “기존 방송이 스마트폰의 통화 기능이라면, 다음티브이는 그밖의 검색기능, 앱, 콘텐츠 등을 최대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꼴”이라며 “스마트폰에서 킬러앱은 다음지도와 마이피플(메신저)이었고, 스마트티브이 킬러앱은 무료 비디오콘텐츠다”고 말했다.
다음티브이플러스는 가로, 세로, 높이 모두 10㎝ 크기의 셋톱박스로, 무선랜(WiFi) 기능이 내장됐다. 리모콘은 손으로 미는 플리킹(Flicking), 마우스, 쿼티(QWERTY) 자판,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정영덕 다음티브이 대표는 “셋톱박스 가격은 19만원대”라며 “케이블 사업자 또는 저가형 티브이 업체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티브이플러스는 오는 30일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된다.
제주/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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