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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D램값 7.7% 급등…반도체 업황 살아나나

등록 2012-04-23 20:55

DDR3 2Gb 가격 1.11달러
엘피다 파산신청 이후 상승
“가격오름세 제한적” 분석도
2분기를 시작하는 4월의 디(D)램 고정가격이 6~7% 상승해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일본의 디램 업체 엘피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데다 최근 피시(PC) 재고가 줄어들었는데도 가격이 상승한 점을 들어 디램 가격 상승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높다.

23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집계를 보면, 4월 상반월 주요 디램 제품인 디디아르(DDR)3 2Gb의 고정거래가격은 1.11달러로 3월 하반월 1.03달러 대비 7.7% 올랐다. 한 달에 상·하반월로 나눠 2차례 발표되는 디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상반기 1.00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여 만에 1달러 선을 회복한 이후 3기간 연속 1달러 대를 이어갔다. 지난 2월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저점 대비 상승률이 26%에 이르렀다.

디램 반도체는 크게 피시와 모바일 부문으로 구분된다. 현재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디램 설비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해 모바일 부문 반도체만 10% 넘게 성장했다. 이 때문에 모바일 디램 가격은 안정추세다. 반면 피시 부문은 9%대 마이너스 성장했다. 피시 수요가 줄어든데다 모바일 디램 중심이던 엘피다의 파산보호신청으로 다른 업체로 모바일 디램 수요가 몰리면서 피시 디램의 공급도 축소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피시 디램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디램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가 강하고, 수요도 완만한 회복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지속적인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피시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격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지속적으로 피시 디램 공급의 위축이 예상되지만 피시제조사 입장에서는 수요가 약해 가격인상을 무조건 용인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디램 가격 상승은 1.2~1.3달러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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