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4482억
작년보다 243%나 늘어
휴대폰 2분기 연속 흑자
작년보다 243%나 늘어
휴대폰 2분기 연속 흑자
엘지(LG)전자의 스마트폰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인다. 텔레비전 사업의 선전까지 더해져, 엘지전자가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엘지전자는 1분기에 12조2279억원 매출을 일궈 영업이익 4482억원을 거뒀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43%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43% 성장한 것이다. 점유율 확대 대신 실속 차리기로 전환한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휴대전화 부문이 특히 그렇다. 이익률이 낮은 기존 ‘피처폰’은 줄이고, 엘티이(롱텀에볼루션) 제품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나선 결과, 7분기 내리 적자를 낸 뒤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4972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전분기보다 10% 줄었다. 휴대전화 판매량이 13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대 넘게 줄어든 결과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은 490만대가 팔려, 전분기보다 60만대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 늘었다.
하지만 전체 스마트폰 중 20% 이상인 100만대가 엘티이폰이었고,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비중은 3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적자를 벗어나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텔레비전은 여전히 맏아들 구실을 했다. 텔레비전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3302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텔레비전 사업본부는 역대 최대인 1880억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가전을 맡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대형 양문형 냉장고와 대형 건조 겸용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 2조5357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2179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을 거뒀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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