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기 3462원…작년의 갑절
봄 배추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30일 농수산물유통공사 집계를 보면, 봄 배추 상품 1포기 소매 가격이 3462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 1445원에 견줘 갑절 이상 올랐다. 지난해 배추 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이 재배 면적을 줄였기 때문이다. 올해 봄 배추 가격은 폭락 이전인 2010년 1포기 가격 3140원과 비교해봐도 10%가량 올랐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김장 배추 가격 폭락 영향으로 올해 봄 배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었다”며 “게다가 저온 현상으로 봄 배추 파종 일정이 일주일 정도 지연돼 출하시기가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늦어진 것도 원인”이라고 밝혔다. 가락동 시장 봄 배추 경락가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10㎏ 상품 1망당 1만2100원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때 3300원보다 266% 오른 수준이라고 롯데마트는 덧붙였다.
봄 배추 값이 이처럼 폭등하자, 정부는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봄 배추 물량을 풀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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