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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포털-방송사업자-가전업체 ‘스마트TV 연합전선’

등록 2012-05-07 20:57

지난달 20일 다음티브이는 다음스마트티브이 플랫폼(왼쪽)을 탑재한 셋톱박스 ‘다음티브이플러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마트 허브 플랫폼(오른쪽)을 갖춘 스마트텔레비전 이에스
(ES)8000 시리즈를 내놨다. 각 회사 제공
지난달 20일 다음티브이는 다음스마트티브이 플랫폼(왼쪽)을 탑재한 셋톱박스 ‘다음티브이플러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마트 허브 플랫폼(오른쪽)을 갖춘 스마트텔레비전 이에스 (ES)8000 시리즈를 내놨다. 각 회사 제공
다음TV, 케이블방송과 셋톱박스 제공 논의
삼성, IPTV 사업자 등과 플랫폼 협력 검토
씨앤앰·CJ헬로비전·판도라TV도 제휴 나서
스마트텔레비전 사업에 뛰어든 업체들이 방송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마트와 인터넷 오픈장터 옥션을 통해 스마트텔레비전 셋톱박스 ‘다음티브이플러스’를 출시한 다음티브이는 케이블방송 사업자들과 플랫폼 제공 등에 대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셋톱박스는 ‘텔레비전 위에 올려놓은 상자’라는 뜻으로, 텔레비전과 연결돼 인터넷 서비스, 케이블방송, 인터넷방송 등을 제공한다. 다음티브이플러스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형태로, 주문형 비디오(VOD),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와 지상파 등의 방송을 함께 제공한다.

지난달 20일 제주 다음 본사에서 열린 다음티브이 발표회에서 정영덕 다음티브이 대표는 “케이블방송 사업자들 또는 텔레비전 제조사들과의 협력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달 31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2012 디지털케이블티브이쇼’에 참석해 케이블방송 사업자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행사장에 다음 셋톱박스를 전시하는 부스를 따로 마련하고, 플랫폼 또는 셋톱박스 제공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케이블방송 사업자들도 스마트텔레비전에 관심을 갖고 있어, 서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케이블·인터넷방송 사업자들과 협력추진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담당 사장은 둘쨋날 기조연설자로 이 행사에 참석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인적인 부탁으로 참석하는 것일 뿐, 케이블방송 사업자들과 직접적인 논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케이블방송 사업자 등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셋톱박스가 내장된 스마트텔레비전 세트를 통해 케이블방송 사업자 또는 인터넷방송(IPTV) 사업자들에게 스마트텔레비전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다. 7일 삼성전자는 유럽 통신사업자인 엘리온과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삼성 스마트텔레비전에 내장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오스트레일리아 최대 통신사인 텔스트라의 실시간 콘텐츠를 삼성 스마트텔레비전을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외 방송사업자들과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 종합유선방송업체, 스마트텔레비전 준비중 종합유선방송 사업자들도 스마트텔레비전 대중화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종합유선방송업체인 씨앤앰(C&M)은 이 달에 자체 스마트텔레비전 셋톱박스를 내놓을 계획이며, 씨제이(CJ)헬로비전도 스마트텔레비전 셋톱박스를 준비하고 있다. 씨제이헬로비전은 자사 셋톱박스에 스마트텔레비전 플랫폼을 얹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워낙 스마트가 대세다 보니 케이블방송 사업자들도 스마트티브이 셋톱박스를 들여오고 있다”며 “콘텐츠 제공 측면에서 스마트텔레비전 업체와도 경쟁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 강력한 경쟁자인 위성방송이나 인터넷방송 사업자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휴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1500만명, 인터넷방송 가입자는 500만명, 위성방송 가입자는 335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 팬더미디어, 셋톱박스 사업 뛰어들어 유무선 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도 지난달 24일 동영상 포털업체 판도라티브이와 손잡고, 합작법인 팬더미디어를 설립해 국내와 일본에 스마트텔레비전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다산네트웍스가 셋톱박스를 제조해 제공하고, 판도라티브이가 콘텐츠를 공급하는 구조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3월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서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오티티 박스’(주문형 비디오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셋톱박스)를 일본시장에 내놓았다. 한편 팬더미디어는 미용전문방송 뷰티티브이 방송과 제휴해 전국 미용실에 셋톱박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미용실 현장에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팬더미디어는 앞으로 인터넷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셋톱박스도 공급할 계획이다.

정지은 다음 기업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아직 텔레비전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일반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들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스마트티브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며 “방송사업자들과 협력관계가 형성되면 소비자들과 접점이 늘어나 스마트티브이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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