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규 구글코리아 연구개발 총괄사장이 15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구글플러스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구글코리아 제공
구글, 구글플러스 모바일 앱 출시
페북과 달리 원하는 사람만 공유
10명 동시에 화상채팅도 가능
페북과 달리 원하는 사람만 공유
10명 동시에 화상채팅도 가능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구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글코리아는 16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글플러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국내 앱 장터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옛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웹이나 앱에서 구글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구글플러스는 지난해 6월 전세계에서 서비스됐다. 그동안 국내에는 모바일용 앱이 나오지 않아 웹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날 구글코리아는 “현재 구글플러스 이용자 수는 1억7000만명이며 구글플러스와 연동된 서비스는 출시 뒤 120여개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구글플러스는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자신의 게시판에 올려 지인들과 공유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다. 페이스북 등 다른 서비스들과 기본적인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구글플러스를 통해 구글의 기존 서비스들이 변했다. 구글 검색엔진 또는 유튜브 동영상 검색을 이용하면, 지인이 공유해놓은 관련 콘텐츠가 함께 뜬다. 검색 결과로도 지인들의 콘텐츠를 공유하도록 하고, 검색 결과에 지인 또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셈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원규 구글코리아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은 “구글플러스는 구글의 모든 제품에 영향을 주는 소셜 스파인(중심축)이자, 그 자체로 업그레이드된 구글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래리 페이지는 지난달 5일(현지시각) 취임 1주년을 맞아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구글플러스에 대해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매우 중요한 변화”이며 “창업 초기부터의 목표”라고 밝혔다.
구글플러스의 장점은 콘텐츠를 공유할 사람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시물을 모든 ‘친구’들에게 공개하는 페이스북과는 다른 점이다. 실시간 화상채팅을 할 수 있는 ‘행아웃’ 서비스도 제공한다. 피시 또는 모바일로 구글플러스에 접속한 지인들끼리 최대 1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최근 ‘행아웃 온에어’라는 서비스도 추가됐다. 이용자들이 구글플러스에서 요리, 강연, 토론 등을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기존 서비스를 진화시키면서 개인 관계망이 적용된 검색서비스가 확산할 조짐도 보인다. 지난 10일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서비스 ‘빙’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친구들이나 전문가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유형의 검색서비스를 앞으로 몇주에 걸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총괄사장은 “많은 콘텐츠 중에서 ‘나’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용자들과 관계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려면 그들의 관계망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구글에서는 구글플러스를 통해 그것을 한다”고 말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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