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경영활동 초점 맞출듯
국세청이 외환은행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일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으로부터 예비조사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006년 이후 6년 만에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는 정기 세무조사로, 2007~2009 회계연도에 대해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9년 만에 외환은행을 팔고 4조6633억원의 차익을 챙긴 론스타의 경영활동에 국세청이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세청과 론스타는 2007년 외환은행 지분(13.6%) 블록세일에 대한 1192억원의 법인세 추징을 놓고 소송을 진행중이다. 또 국세청은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한 외환은행 지분에 대해서도 양도가액의 10%인 3915억원을 세금으로 부과했다. 이 세금은 지난 3월 하나금융이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대납했는데, 론스타 쪽은 이 세금에 대한 과세불복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론스타와의 법적 다툼에 대비해 세무조사를 통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은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일본산 쓰레기 쓰나미’ 알래스카 덮친다
■ 챔피언 김주희 “생활고에 자살시도…갑자기 억울”
■ SBS ‘고양이 기생충’ 보도에 누리꾼 반박글 쏟아져
■ 카이스트 학생들 캠퍼스에 책상 놓고 ‘공부 시위’
■ 6억 들고 튄 승려 잡고 보니 ‘장발족’
■ ‘일본산 쓰레기 쓰나미’ 알래스카 덮친다
■ 챔피언 김주희 “생활고에 자살시도…갑자기 억울”
■ SBS ‘고양이 기생충’ 보도에 누리꾼 반박글 쏟아져
■ 카이스트 학생들 캠퍼스에 책상 놓고 ‘공부 시위’
■ 6억 들고 튄 승려 잡고 보니 ‘장발족’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