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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이건희 조카 회사 애니모드 부당지원”

등록 2012-06-11 18:42수정 2012-06-12 15:16

경제개혁연대, 공정위에 조사 요청
경제개혁연대는 11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카가 운영하는 회사 두 곳의 삼성그룹 계열사 포함 여부와 삼성전자의 부당지원 의혹 부분을 조사해 달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

해당 업체는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김상용씨가 지분 29.6%를 가진 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영보엔지니어링과, 역시 김씨가 32.14%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영보엔지니어링(지분 14.29%)의 자회사 격인 ㈜애니모드다. 이 회장의 누나이자 김 대표의 어머니인 이순희씨는 영보엔지니어링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1998년부터 휴대전화 배터리팩, 이어폰 등을 제조·판매·납품해온 영보엔지니어링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당기 매출액 대비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액 비율이 62%였다.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실체의 주요 매출처는 당기 매출액 비중이 31%인 삼성전자이다. 매출처 가운데 삼성전자 중국현지법인을 포함하면 전체 매출액의 99%가 삼성전자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영보엔지니어링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790억원에 이른다. 2007년 설립된 애니모드는 휴대전화 보호케이스 등 액세서리를 생산한다.

경제개혁연대는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영보엔지니어링 등은 김상용·이순희씨와 이건희 회장의 관계,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거래관계 등에 비춰 삼성그룹 계열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만, 공정위의 2012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삼성그룹 계열사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삼성전자는 공정거래법 관련 규정상의 ‘현저한 규모’로 거래해 영보엔지니어링에 과다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영보엔지니어링은 지난 2005년 공정위로부터 삼성전자와는 별개의 독립경영사로 인정받았고, 2007년 설립된 애니모드는 모회사인 영보엔지니어링에 준해 독립경영으로 인정된다”며 “다른 협력사와 다를 바 없어 부당지원으로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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