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 1.4%p 하락
유럽 경제위기에다 국내외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졌다.
21일 한국은행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상장기업과 업종별 주요 비상장기업 등 1739곳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들의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6.6%보다 1.4%포인트나 떨어진 5.2%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발한 직후인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란 영업활동으로 거둔 이익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기업들이 1000원어치 매출을 올리면 1년 전에는 66원이던 이익이 올해 1분기에는 52원으로 줄었다는 의미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6.6%로 전년 동기의 7.5%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기업의 수익성 지표가 나빠진 이유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특히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 석유화학·조선·금속제품 업종의 이익 둔화가 두드러졌다.
재무적 안전성 지표도 조금 하락했다.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515.3%에서 417.7%로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줄어들고 차입급에 대한 이자 비용은 증가한 탓이다.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평균 99.5%에서 101.2%로 높아졌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25.5%에서 26.0%로 상승했다.
박순빈 선임기자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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