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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북한 경제규모는 어느 정도?

등록 2012-07-08 17:05수정 2012-07-08 17:06

한은, ‘2011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발표
농작물 생산 증가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 기록
지난해 북한 국민총소득, 남한의 1/38분 수준
북한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8% 증가해 3년 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벼와 옥수수 같은 곡물의 작황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보면, 남한 돈의 실질가치로 지난해 북한의 총생산액을 계산하면 24조7929억원으로 전년도(24조5968억원)보다 0.8% 늘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3.1% 성장률을 달성했다가 2009년 -0.9%, 2010년에는 -0.5%씩 2년 연속 총생산이 감소했다.

한은은 지난해 기상여건 호전과 비료 투입량 증대 등으로 농작물 생산이 5.3% 증가한 게 플러스 성장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명목 총생산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1%로 전년보다 2.3%포인트 확대됐다. 건설업 생산도 평양시 현대화사업 등에 따른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반면에 제조업 생산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생산이 모두 위축되면서 3.0% 줄었으며, 화력발전의 축소로 전기·가스·수도업생산도 4.7%나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기준으로 전년보다 8% 증가한 32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남한에 견줘 38분의 1 수준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133만원으로 남한의 19분의1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나해 평균 환율을 적용해 미국 달러로 계산하면 약 1200달러인데 유엔(UN)에 가입한 193개국에선 150위쯤 되는 소득이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상품 수출입) 규모는 63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10.4% 줄어든 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개성공단을 통한 반출입이 전체의 99.1%를 차지했다.

북한 경제에 대해선 국제 기준에 맞는 자체 통계가 없고 외부조사도 할 수 없어 정확하게 지표가 나오기 어렵다. 한은은 지난 1991년부터 북한 관련 전문기관에서 작성한 기초 자료를 활용하고 유엔의 국민소득 추계방법을 적용해 경제성장률을 추정해오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북한 경제를 우리의 시각에서 비교, 평가해 대북정책에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이런 작업을 해오고 있다”면서도 “모든 지표는 남한의 가격과 부가가치율 등을 적용해 산출하는 만큼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데 활용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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