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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27일 우리금융지주 예비입찰
KB ‘여론 부담’ 최종 선택은

등록 2012-07-23 20:45

사외이사 일부 입찰참여 반대
정치권·노조도 반대기류 강해
KB “27일 이사회 결정” 한발빼
오는 27일 우리금융지주 예비입찰을 앞두고 케이비(KB)금융지주의 ‘최종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지만, 안팎의 ‘불편한’ 분위기가 케이비금융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케이비금융지주는 우리금융 예비입찰일인 27일에 이사회를 열어 우리금융 인수·합병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케이비금융은 지난 13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도 우리금융 입찰 참여를 논의했으나, 일부 사외이사들이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비금융 관계자는 “아이엔지(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결정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우리금융 인수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며 “케이비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사들과는 달리 사외이사들의 영향력이 큰 곳이어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애초 케이비금융이 24일께 임시 이사회를 다시 열어 우리금융 인수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케이비 쪽은 우리금융 예비입찰일 당일에 이사회를 열어 최종결론을 낼 계획이다. 케이비금융 이사회는 어윤대 회장, 임영록 사장 등 사내 이사 4명과 이경재 전 중소기업은행장과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영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돼있다. 만일 이사회에서 논의가 길어질 경우, 입찰 마감시한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박병권 케이비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입찰일에 이사회를 열어 결정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케이비금융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선 자산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워 우리금융 인수·합병을 적극 검토해왔다.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규모 730조원의 대형 금융사가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정권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선을 긋는 등 여야 정치권의 반대 기류가 강해지고, 한국노총 내 최대조직인 금융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하며 강도높은 투쟁에 나서자 주춤하는 모양새다. 어윤대 회장도 최근 우리금융 입찰 참여를 묻는 질문에 “이사회가 결정할 일”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현재 케이비금융 외에 우리금융 예비입찰에 나서겠다는 곳은 사모펀드인 엠비케이(MBK)파트너스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비금융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유효경쟁(2곳 이상이 경쟁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아, 우리금융 민영화는 올해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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