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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세이브더칠드런, 삼성전자에 불법 아동노동 근본대책 촉구

등록 2012-08-09 16:25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구호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삼성전자의 중국 하청업체에서 불법 아동노동이 적발된 데 대해 삼성전자에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9일 성명을 통해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공급체인 안에서 아동노동이 행해진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삼성전자의 엄중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아동노동이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잘못이라고만 말하기엔 삼성전자의 책임이 엄중하다”며 “기업은 공급체인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문제에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특히 아동노동의 경우, 눈에 잘 띄지 않는 비공식적 영역인 납품·하청 단계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더욱 엄중하고 단호한 사전 조사와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삼성전자가 사후 조사와 하청업체 계약조건 변경 등의 일회성 대책을 넘어서서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근본적 개선책을 강구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근본적 개선책의 사례로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IKEA)를 들었다. 이케아는 1990년대 중반 파키스탄 하청업체의 아동노동이 알려지자, 세이브더칠드런 등 비정부기구와 함게 아동권리 정책을 수립하고, 2000년 아동·노동자·환경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한다는 원칙에 근거해 협력업체가 지켜야 할 행동강령(IWAY Standard)을 발효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의 아동 보호와 교육을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진출한 다른 기업들에도 윤리경영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도 한국기업이 아동의 권리를 국내외에서 침해하지 못하도록 법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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