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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수출품 100개로 수입품 75개밖에 못 산다

등록 2012-08-13 19:03수정 2012-08-13 21:04

순상품교역지수 75.2…역대 최저
반도체·철강 등 가격하락 영향
우리나라 주력 수출제품의 가격이 계속 떨어져 상품교역조건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2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지수’를 보면, 2분기 중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5.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떨어졌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7분기째 마이너스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분기 기준으로는 한은이 지난 1988년부터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2005년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는다. 즉 2005년에 수출품 100개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품 100개를 살수 있었다면 올해 2분기에는 75.2개만 살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교역조건이 나빠지면 수출을 늘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끌어올리더라도 국민들의 실제 소득 수준과 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국내총소득(GDI)을 늘리는 데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중 상품수지 흑자는 8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지만, 수출입 단가의 등락을 고려하면 속빈 강정이다. 2분기 평균 수출단가지수는 반도체·석유화학제품·철강제품 등의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떨어진 반면에 수입단가지수는 0.8% 올랐다.

한편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7.3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38.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소득교역조건 역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수출물량은 반도체·자동차·자동차부품·철강 등을 중심으로 5.2% 증가한 반면에 수입물량은 전자부품 등 자본재를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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