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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저소음에 구석까지 진화했지만…

등록 2012-08-13 19:14수정 2012-08-14 09:44

먼저 써봤어요|LG 로보킹 듀얼아이 2.0
주중 늦은 귀가로 집안일에 손놓고 있는 맞벌이 남편 기자는, 주말 청소로 가정을 지켜왔다. 토요일 오전 청소기로 집안 구석구석 빨아들이고 대걸레로 문지르면, 그제야 주말이 시작되는 법이다.

비질을 하거나 무릎 꿇고 걸레질을 하진 않지만, 진공청소기와 대걸레를 밀고 다니는 것도, 수월한 일만은 아니다. 엘지(LG)전자에서 새로 나온 로봇청소기 ‘로보킹 듀얼아이 2.0’(모델명 VR6260LVM)을 받아들고 회심의 미소를 지은 이유다.

로봇청소기 전원을 켜고 리모컨으로 지시를 내렸다. ‘청소를 시작한다’는 여성 목소리가 나오면서 로봇이 움직인다. 청소 방식은 크게 두가지다. 지그재그 방식과 꼼꼼 방식. 처음이니까 꼼꼼 모드. 로봇은 벽을 향해 기어가더니, 집 전체의 모서리를 훑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속도는 나지 않았다. ‘꼼꼼하게 하려면 어쩔 수 없겠지.’ 거실, 주방, 안방, 작은방, 서재를 ‘꼼꼼하게’ 청소하는 데 족히 한 시간은 걸린 것 같다.

‘지그재그’도 시켜봤다. 지그재그 모드의 속도는 상당히 빨랐다. 온 집의 벽을 다 훑고 다니진 않았어도, 침대와 식탁 밑에까지 기어들어가 먼지를 집어삼켰다. 설명서를 훑어봤다. 각각 천장과 바닥 쪽으로 ‘눈이 두개 달린’ 이 청소기는 기존 제품과 달리 집구조를 기억한다고 했다.

‘꼼꼼 모드’ 속도도 빨라졌을까. 꼼꼼 청소를 다시 명령하자, 첫 경험 때와는 사뭇 다른 능숙하고 신속한 몸짓을 보였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로보킹 듀얼아이 2.0’은 청소 횟수가 늘어날수록 시간이 짧아지는 재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모델의 로봇청소기를 써본 경험이 없는 까닭에 체감할 순 없었지만, 이 청소기는 네모난 모양이어서 구석구석 빼놓는 공간이 줄어들어, ‘벽면 및 모서리 구석’의 청소 효율은 기존 84%에서 94%로 높아졌다고 한다.

시끄럽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업계 최저소음인 48데시벨(㏈)이라는 설명처럼, 밤에 청소기를 돌려도 이웃간에 다툴 일은 없겠다.

출하가격은 79만9000원. 인터넷 가격비교 결과 최저가는 60만원가량이다. 로봇이 움직이는 걸 보노라니 ‘여기도 좀 치워줘’라고 할 뻔했지만, 주된 청소도구로 쓰기에는 아직 기술발달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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