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조차 삼성전자에 디자인을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삼성은 애플에 전혀 손실을 입히지 않았다.”
미국 법원에서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21일(현지시각) 최후변론을 마쳤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지방법원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변호인들이 각 2시간씩 배심원들에게 마지막 호소를 했다고 여러 외신들이 보도했다. 애플 쪽의 해럴드 맥엘히니 변호사는 “(삼성은) 아이폰을 들여다본 뒤 세세한 모든 것, 기능 하나하나를 모방했다”며 “휴대전화의 디자인은 창조성이 중요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PC)를 디자인하는 방법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의 영상과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기사로 실린 아이폰 사진 등을 배심원들에게 보여주며 “세계가 이 재판을 지켜보고 있다. 미국의 특허시스템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쪽의 찰스 버호벤 변호사는 “애플이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는 법원시스템의 빈틈을 이용해 독점적인 지위를 지키려고 한다”며 “이는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가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하자. 삼성전자가 법정이 아닌 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자”고 호소했다.
배심원들은 22일부터 평의에 들어가 오는 24일 평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심원들은 애플과 삼성의 모바일 기기를 놓고 디자인과 기능들, 무선통신기술 특허 등 700가지가 넘는 문제를 보고 비교·분석해야 한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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