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내린 뒤 은행 예대마진 더 커져
7월 기준금리 인하 뒤 금융기관의 여수신금리가 일제히 내렸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경우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 하락폭이 더 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7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대출금리 평균은 연 5.45%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평균치보다 0.13%포인트 내린 것으로, 지난 2010년 12월 연 5.40% 이후 1년7개월만의 최저치다. 이와 함께 평균 수신금리는 연 3.43%로 6월보다 0.20%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이(예대마진)는 전달 1.95%포인트에서 7월엔 2.02%포인트로 확대됐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의 수익성은 더 높아진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은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좀 더 늦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8월에는 차이가 좀 더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 7월12일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로 내린 바 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금리도 모두 떨어지긴 했으나 상대적으로 예금은행보다는 미미했다. 7월 중 신규 취급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의 하락폭은 0.08%포인트에 그쳤다. 상호신용(농협 단위조합)의 예금금리는 0.14%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의 경우 저축은행이 전달보다 0.3%포인트나 내렸지만 평균으로는 연 15.43%로 여전히 은행과는 차이가 컸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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